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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1 태종대
  2. 2014.06.20 반곡지

태종대



부산에 친구집 놀러도 갈겸 태종대에 들름

근데 날씨가 진짜 비올꺼같고 뿌얘서 갈까말까 고민고민하다

그냥 가보기로 결정



태종대 전망대까지 가는데 열차 비슷한 자동차 운행하는데 돈을 내고 이걸탈까

아니면 걸으면서 갈까 고민하다 걷는걸 좋아하는 나라 걷기로함



태종대 전망대까지 가는길은 진짜 우거져있다 나무랑 풀들로 

무튼 앞에 두 부부 뒤에서 계속 따라감 

아내되는 분이 손잡았는데 남편분이 황급히 뿌리치더라 한번 더 잡으니 그제서야 잡고 가시더라 ㅋㅋ



우거져있다.



앞에 가족이서 가던데 서로 웃고 얘기하면서 가던데

나는 외로움을 느낌..






가다가 처음으로 바다가 보였다

이태까지만 해도 다온 줄



배들이 둥둥 떠있더라



'생도' 라고 하던데 저섬






유람선도 돈만내면 탈수있다.



날씨가 진짜 이럼... 뿌얘서 잘 안보이더라

맑은날에는 일본 대마도도 보인다고 안내판에 나와있음



두 분이서 놀러오신거 같던데 막 말하는거며

ㅋㅋ 진짜 굉장히 신나보임 신나는 기운이 나한테도 옴

저 두 분 한테 부탁해서 사진좀 찍어달라햇음



나는 여기가 전망대인줄 알았는데

무튼 중간지점에 2층에 올라가보면



부산 홍보대사 지우히메의 사진이 전시되어있더라



계속 걷다가 전망대 도착

걷는거 좋아하는 난데 힘들더라 쫌 걸어야함



내려가보자



처음에 보고 와



저 밑에 사람들 보이길래 바로 내려가봄



이미 뭐 많은 커플들이 있더라

커플들이 잘못했네


옆에서 사진찍어주는 외국인 있길래

짧은영어로 사진좀 찍어달라부탁함



자유인을 표현하고 싶었다.

진짜 날씨 무더웠는데

바람 말도 안되게 많이 불어서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너무 시원함 기분 좋을정도

좀 있다 보면 오히려 시원함을 넘어서서 추웠다. 다들 몸가누기 힘들어서 쫌 있다가 올라가더라



커플들이 잘못했다니깐 ?



반대 편에보면 또 요런게 있음



음 해산물 팔던데

막상 가격물어보고 안먹는 사람들이 많더라 많이 비싼덧



저기서 먹으면 꿀맛이긴 하겠다



옆에 아버님과 아들이 있던데

서로 맞담배 태우고 얘기하던데 뭔가 좋아보였음



새벽도 아닌데 감성 돋아서 

부산에가면 앉아서 혼자 들으면서

공상했다. 



내려 가려는데 사람들 더 많이 오더라 3시넘으니






이거 보고 생각난거는 

지구과학시간 배운 쌓이고 쌓인 퇴적물을 생각해봄

신기했다.



내려가는 길도 멀다 멀어



요런거 한번씩 보면 힐링됨



진짜 일방 통행이다. 휴

체력좀 길러야겠다. 많이 힘들더라.



날씨때문에 별 기대 안하고 그냥 갔는데

진짜 전망대 가서 탁트인 바다랑 시원한 바람맞고 나니 진짜 기분 좋더라

그리고 걸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더 평소보다 느리게 걸었다. 문득 느낀게 내가 평소에 엄청 빨리 걷더라.

사람들이랑 말도 좀하고 

무튼 기분좋은 여행이었음.



반곡지

시험도 끝나고 쉬고싶어서

예전에 웹에서 경산에 반곡지라는 곳이 있다길래

한 번 가봄



반곡지에 가려면 399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냥 399만 타면 되는줄알앗는데 번호는 같은데 가는방향이 다 달라서 총 3대에 버스가 있더라

그래서 예정과는 다른 완전 촌 동네 할머니집 같은곳에 와버림



진짜 처음에 짜증났는데 "에이 뭐 길 잃을수도 있지"라며 주변 둘러보고 다시 버스타기로 함

촌이라 그런지 소가 보임

나도 신기하고 이놈도 날 신기했는지 서로 eye contact 함 ㅋㅋㅋ



눈도 크고 이렇게 새침한 녀석도 있었음



콧구멍이 크네



멀지만 얼룩소도 볼수 있었다.



푸르름



길 잃으니 이런걸 구경하지 라며 오히려 기분더 좋아짐.



이장님 같이 생긴분한테 내 사정 얘기해주고 버스 언제오냐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다음부터 버스번호랑 가는 곳 보고 잘타시라면서 

논일이 있으셨는지 황급히 스쿠타 타시고 옆으로 가시는데 코너링이 예술이었다.



버스 출발하기 한 10분 남았는데 이 할아버지랑 같이 평상에 앉아있었다.

쫌 뻘줌했는데 할아버지는 동작이 엄청느리더라 갑자기 날 지긋이 바라보시던데

내 생각에는 할아버지 "젊은놈... 헛헛헛" 생각하고 있었는듯 하더라.



갈아탈 버스 기다리러 환승지에 옴

하 이런 슈퍼 보면 난 왜이리 정겹지 ?

슈퍼하면 이런 디자인에 xx상회로 하나 하고싶다. 괜시리 들어가보고 싶음...



지나가다 경찰서 옆에 키우는 개 있길래 만남

금빛 같지만 목욕을 안해서 때가 많이탐..



준비된 마냥 내가 오자마자 인형을 물어뜯는걸 보여줌



그냥 행복해보이더라.



ㅋㅋ 힘든게 표정으로 느껴짐



반곡지 가는 버스 30분이나 남아서

중국집 보이길래 들어가서 볶음밥 땡겨서 볶음밥 시킴

맛은 뭐 그냥 무난... 큼직한 야채가 많았다.



짬뽕 국물이 너무 얼큰해서 먹을때마다 켁켁 하면서 먹었다

ㅋㅋㅋ



위에 안심상회 안들어 가볼 수 없어서

볶음밥 다먹고 들어가서 메로나 삼

주인 할머니가 푸근하게 생겨서 왠지 그냥 정겹더라 ㅋㅋㅋ



시원함 !



중간에 버스 기다리는데 할머니 한분이 심심하셨는지 할머니랑 대화하면서 기다림

할머니가 반곡지 볼 것 진짜 없는데 왜이리 입소문 났냐며 얘기해줌 ㅋㅋ

할머니랑 나랑 피곤해서 정류장에 앉아서 계속 졸다가

버스탐.. 촌이라 그런지 뽀글머리한 할머니들만 버스에 타고 있었는데 좀 충격이었음



녹색명소구나..



둘러보기도 전에 진짜 너무 피곤해서 저기 누각? 에 올라가서 가방깔고 바로 누웠다.

진짜 잠이 쏟아짐.. 나도 할머니가 된 기분임



술 틀어놓고 잠듬...



내가 좋아하는 내 가방



30분 눈감고 있었는데 잠은 안오고 그냥 일어나서

반곡지 둘러보기로 함..



그냥 이렇게 보이는 호수가 끝임

할머니 말이 맞구나..



뭐 날씨도 푸르르고 바람도 살랑해서 좋더라 사람도 2~3명 쯤 밖에 없었음



구름도 이쁨



나는 오른쪽 부터 돌았는데 왼쪽으로 가서 보면

나무들이 이렇게 축 늘어져있다.

참 신기하고도 대단함 직접보면 









물에 비치는 반영도 이쁘고



나무들이 목이 마른지 다들 호수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물이 생각보다 맑다 투명해서 안에 보임






낚시하시던 어르신 계시던데 1시간뒤에도 보니 똑같은 자리에서

계속 서있으시더라 오늘 날이 아니신듯






안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누가 농사하는 밭이랑 과일 키우는 나무도 볼수있음



우연찮게 오리가족을 만났다.



엄마 따라 졸졸졸 가는게 귀엽더라



반곡지 음..

버스로 혼자 가는거면 쫌 비추천임 처음 간다면 버스가 많이 안다녀서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생각보다 볼것도 많이 없었음 

나는 가서 그냥 누각에서 버스 올때까지 잘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바람도 살랑 불고 노래틀어놓고 혼자 계속 누워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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